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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황기 삼계탕, 약초의 쓴맛 없이 우려내는 비결

by essay72946 2025. 7. 11.

제천 황기 삼계탕, 약초의 쓴맛 없이 우려내는 비결
— 깊고 진하지만 쓰지 않은, 전통 한방 삼계탕의 진수
이번글은 지역 특산물의 비밀 레시피 열두번째로 제천 황기 삼계탕를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삼계탕레시피
삼계탕레시피를 알아보자

제천 황기의 비밀, 삼계탕에 들어가면 어떻게 달라질까?
“보약 한 첩이 국물 한 그릇으로 변하는 순간”

삼계탕은 한국인의 대표 보양식입니다.
여름철 초복, 중복, 말복이 다가오면 식당마다 삼계탕을 찾는 손님들로 북적이죠.
그런데 진짜 보양 삼계탕은 단순히 닭과 찹쌀, 마늘만으로는 완성되지 않습니다.
핵심은 바로 한방 약재, 그중에서도 황기(黃芪)입니다.

 

💡 황기란?
콩과 식물의 뿌리로, 한약재로 오래 사용되어 온 재료입니다.

기력을 보충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어
한의학에서는 “기(氣)를 북돋는 대표 약재”로 분류됩니다.

 

📍 왜 하필 제천 황기인가?
충북 제천은 약초의 고장이라 불립니다.
기후, 토양, 고도, 습도가 모두 약초 생장에 이상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죠.
특히 해발 300~700m의 고산지대에서 자란 황기는
쓴맛은 적고, 단맛과 향이 깊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제천 황기는 일반 황기보다 섬유질이 부드럽고 국물에 잘 녹아들며,
쓴맛이 거의 없고 은은한 단향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이 좋은 황기를 삼계탕에 무작정 넣는다면?
국물이 쓰고 탁해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제천 지역에서는 오랜 경험을 통해 “쓴맛 없이 우려내는 기술”을 전수해왔습니다.

쓴맛은 줄이고, 약효는 살리는 황기 삼계탕의 비율과 비법
“한약 냄새는 없고, 국물은 맑고 진한 황금 비율 공개”

삼계탕에 황기를 넣으면 풍미와 건강 효능은 올라가지만,
잘못 넣으면 쓴맛이 우러나 국물 맛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천 지역의 삼계탕 장인들은 다음 3가지 원칙을 지킵니다.

 

🔑 황기 삼계탕 3대 원칙

 

1. 황기를 끓이지 말고 우려내라

황기는 닭과 함께 끓이면 쓴맛이 강해지므로
미리 우린 물만 사용합니다.

 

2. 양을 과하지 않게 조절하라

성분이 강하기 때문에 100g 이상 넣으면 쓴맛이 두드러짐
→ 삼계탕 1마리 기준 30g이 적당

 

3. 보조 약재로 균형을 잡아라

감초, 대추, 마늘 등 단맛이나 향이 있는 약재로 균형을 잡는 것이 핵심

 

🧾 황기 삼계탕 황금 레시피 (2인분 기준)
재료 용량
영계(어린 닭) 2마리 (600

700g)
황기 50g (건조 기준)
감초 2조각
대추 6개
통마늘 10알
찹쌀 1컵 (미리 불려두기)
생강 슬라이스 2

3조각
물 약 3L
소금, 후추 기호에 따라

 

🍲 만드는 순서

 

1.황기 우린 물 준비 (포인트!)

냄비에 물 2L + 황기 + 감초 + 대추 + 생강을 넣고
약불에서 40~50분간 뚜껑 덮고 우려냄

중간에 절대 센불로 끓이지 말 것 (쓴맛 상승)

우린 후, 거름망이나 체에 걸러 국물만 준비

 

2. 닭 손질 & 재료 채우기

손질한 닭의 배에 불린 찹쌀 + 마늘 3알 + 대추 1개 넣기

실로 묶거나 이쑤시개로 막아 내용물이 빠지지 않게 함

 

3. 삼계탕 끓이기

황기 우린 물 + 생수 약간(총 3L 정도 되도록)과 함께 닭을 넣고
중불에서 약 40분간 끓이기

찹쌀이 익고 닭살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익히며
국물이 탁하지 않도록 거품은 수시로 제거

 

4. 간 맞추기

완성 직전 소금, 후추로 간을 맞추면 끝!

 

✅ 쓴맛 없이 맑은 국물을 만드는 팁
황기는 반드시 따로 우려내기

감초는 쓴맛 억제와 단맛 부여 역할

약재는 한 번 우려낸 후 재사용 금지

대추는 많이 넣으면 단맛이 강해지니 2~3개만

제천식 황기 삼계탕의 매력과 사계절 활용법
“보양식은 여름뿐 아니라 사계절 음식이 될 수 있다”

삼계탕은 보통 여름 복날 음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황기를 활용한 삼계탕은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면역 보양식입니다.

 

🍂 가을·겨울철에 좋은 이유
환절기나 겨울철에는 기력 저하, 면역력 약화, 피로 누적 등으로
몸이 쉽게 무너질 수 있습니다.

이때 황기 삼계탕은 몸속의 기를 보충하고 따뜻하게 데우는 역할을 합니다.

 

🌿 제천식 삼계탕의 장점 요약
항목 설명
맑고 깔끔한 국물 기름기 제거 + 약재 밸런스
약한 쓴맛 감초·대추로 균형 조절
깊은 풍미 황기의 은은한 단향
뛰어난 보양 효과 면역력, 원기 회복, 체력 강화

 

🍽️ 활용 팁
남은 국물로 죽 만들기
→ 찹쌀 넣고 끓이면 한 그릇 더 든든

냉장 보관 후 재가열해도 맛 유지
→ 약재 베이스 국물은 다시 끓여도 맛이 텁텁해지지 않음

냉동 보관 시 국물과 닭을 분리
→ 해동 후 재가열 시 맛이 깔끔함

 

보약처럼, 그러나 밥상 위에서 제천 황기 삼계탕은
“보약은 쓰다”는 편견을 깬, 진짜 맛있는 약선 요리입니다.

쓴맛은 억제하고 한약재 본연의 향과 깊이만 담은 국물.
그 안에는 자연의 지혜와 오랜 전통이 녹아 있습니다.

건강하고 맛있게,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제천식 황기 삼계탕, 한 번 꼭 직접 만들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